◇ 비타민 A 결핍증 ( Vitamin A Deficiency )

비타민 A는 기본적으로 상피세포( 上皮細胞 )의 구조와 기능을 건강하게 하고 망막의 시각기능을 보호하며 정상적인 성장을 유지한다. 상피세포라는 것은 잇몸의 점막, 장의 점막, 피부의 피막 등 돈 체의 내 표면과 외 표면을 덮고있는 평편 상피를 구성하는 기본구조인 접합된 세포를 말하는 것이며 이 세포의 생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비타민 A인 것이다. 또한 망막( 網膜)의 시각 기능이라는 것은 눈동자의 시각 기능이 안구 안쪽에서 시신경( 視神經)과 연결이 되어있는 것이 망막인데 이것이 하는 기능이 스크린과 같은 기능을 갖는데 기인한다. 즉 비타민 A는 돼지 몸체의 각종 상피세포의 기능 및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비타민 A에는 여러 이성체( 異性體 )가 있는데 이를 통털어 레티노이드( retinoid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1.발생원인 : 비타민 A 나 그 전구물질인 케로틴 (β- Carotene)은 모두 고도의 불포화성(不飽和性)을 띄고있어 자연 상태에서는 지속적인 산화작용이 일어남으로 쉽게 파괴된다. 비타민 A는 산화작용 이외에도 사료의 분쇄, 펠렛화, 원료 저장의 방법 및 기간, 배합사료속의 항산화제의 농도, 비타민 E의 함량 등에 좌우되면서 파괴된다. 이러한 이유로 옥수수에 함유된 케로틴은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면 50% 이상 파괴되어지는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옥수수를 제외한 농후사료에는 케로틴의 분포가 적다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농후 사료 속의 비타민 A는 항상 결핍 가능성을 예상하고 대비를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2. 임상증상 :

비타민 A가 관여하는 기능이 많은 만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몇 가지로 구분하여 본다.

가. 번식장애는 모돈에서는 발정과 배란이 지연되고 질 분비물에는 각화된 세포가 존재하는 양상의 불임증상을 보이며 사산 태아의 경우는 안구가 없는 무안구증(無眼球症)이거나 입술이 갈라지는 구개열 등 기형양상이 나타난다. 생존한 태아에서 결쾼이 심하였을 경우 전신 수종, 허약 돈, 눈 먼 자돈들이 출산되기도 한다. 또한 숫돼지의 경우는 정충의 숫자를 감소시켜 산 자수를 감소시키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 신생 자돈은 대부분 비틀거리다가 후구 마비로 진행되어 운동 실조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걷는 것이 뻣뻣해지는 강직과 척추가 둥글어지는 만곡증, 경련 및 불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성장중인 돼지는 중추신경계 조직이 계속 발육되는데 비하여 구개골 및 척추골의 발육이 저지됨으로서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초래되는 것으로 판단되고 또한 야맹증. 안구 건조증.뇌압의 상승. 발육부전, 뒷다리의 절룩거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3. 요구량 : 근본적으로 사육환경과 자연 환경. 스트레스 요인의 제공 여부 등에 따라 큰 폭의 차이가 있지만 NRC ( 1979 ) 사양표준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비타민 A의 혈중농도는 중요한 의미는 있으나 다만 참고 사항일 뿐이다. 비타민 A는생체 이용률이 높아 간에 저장되어있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활성화되기 때문에 언제 고갈되거나 결핍증이 생길 줄 모른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기적으로 일정량을 공급하되 요즈음 같은 환절기나 스트레스 주기에는 과량 소모되기 때문에 공급량을 늘려주어야 할 것이다.

4. 과다증 : 공급되는 비타민 A의 타입에 따라 독성 발현 율이 다르긴 하지만 말초부 부종, 안구돌출, 변비, 피부와 모발의 손상, 배 태아의 흡수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보고되고있으나 우리 나라의 경우 만성적인 결핍 증상이 예상되어 인위적으로 특별히 많은 공급량을 급여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